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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뀐 중소기업 고용 트렌드! 이렇게 접근해야 합니다

베테랑 인사팀장들이 하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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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서는 취업난, 취업난 하는데 여기는 인력난입니다.”

중소기업 업계에서 이런 이야기는 비단 오늘 내일만 나온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 정도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죠. 중소기업 중 무려 50퍼센트가 현재 인력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시대, 중소기업에 다니느니 일하지 않겠다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시대, 중소기업이 경제 발전의 토대가 아닌, 취업 기피 대상이 되어버린 시대가 바로 지금입니다.

최근 기업들의 채용 트렌드는 이런 환경에 맞춰 조금씩 바뀌고 있습니다. 공채가 아닌 수시 채용으로 전환해 신입사원과 경력사원을 폭넓게 고용하고, 직무 중심의 구조화 면접을 통해 객관성, 공정성 제고와 체계적인 방식, 또한 예전처럼 조직 적응력을 따지기보단 전문성을 중심으로, 코로나 사태로 인한 비대면 채용의 증가는 물론, 마지막으로 ‘우리는 가족이니까.’라는 모호한 요구가 아닌 명확한 공정과 논리를 우선하는 채용이 트렌드가 자리 잡았죠.

시대는 바뀌었고, 더 이상 마냥 취업 대상자들의 ‘안일함’ ‘게으름’ ‘헝그리 정신’ 등을 탓할 수는 없습니다. 필요한 훌륭한 인재를 빠르게 구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 역시 이런 변화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변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은 이처럼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안내해 드릴까 합니다. 

왜 중소기업은 항상 지원자가 부족할까?

통계청에 따르면 비경제 활동 인구 중 활동 상태를 ‘쉬었다’라고 응답한 청년층이 무려 49만 7000명이라고 하는데요. 이는 지난 2003년 1월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래 가장 큰 규모입니다. 하지만 역으로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사업체가 구인하는 데에도 채용하지 못한 인원을 뜻하는 ‘미충원 인원’이 지난해 3분기 역대 최고 수준인 18만 5000명에 달했다고 합니다. 9만 명 선을 유지하던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2배 수준이죠.

즉 노동자의 구직난과 고용자의 구인난이 겹친 고용 불일치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거죠. 결국 중소기업에서 일하느니, 구직하지 않겠다는 건데요. 많은 중소기업 관계자들을 이런 현상을 보고 아직도 ‘지원자들이 너무 눈이 높다’라고 생각하고 맙니다. 하지만 이 역시 시대에 뒤떨어지는 생각입니다.

중소기업에 취업하기 싫은 이유를 조사했을 때, 절반에 가까운 이유가 연봉이었으며, 두 번째가 미래, 세 번째가 워라밸이었습니다. 연봉의 경우 4년제 대졸 기준 초봉 3000~3500만 원이 가장 많았죠. 이를 풀어 말하자면 다음 조건에 부합할 때 중소기업이라도 취업에 응할 생각이 있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중소기업은 어떨까요? 위에 기입된 연봉 지출에 부담을 느끼는 것도 문제이지만, 더 큰 문제는 해당 연봉만 지급하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고 생각하는 태도입니다. 만약 당장 쓸 돈이 급해 취업 활동을 해야 한다면 ‘고용 불일치 현상’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연봉을 3500만 원으로 기재해도, 주 6일제 근무거나, 혹은 초과근무가 수시로 일어나거나, 도시와 떨어진 외지에서 근무가 필요하거나, 혹은 거주, 식사, 교통 등으로 과다한 지출이 예상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 많은 중소기업이 이를 해결하고자, 다양한 부분에서 노력하고 있지만 그 노력은 구직자들에게 닿지 않습니다. 이미 머릿속 중소기업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굳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까지 해서 사람을 구하는 건 오히려 회사에 손해다, 라고요. 하지만 문제는 시대가 바뀌었다는 겁니다. 이제는 구직자가 면접관을 평가하고, 면접으로 해당 회사 이미지를 예상한 후 취업을 거절하는 상황까지 이르렀습니다. 위의 조건에 부합하거나, 그게 되지 않는다면 상응하는 대가, 혹은 매력이 있어야 지원자를 늘릴 수 있습니다.

결국 단순 구직을 위한 것이 아니라 중소기업 채용, 근무 문화 전반이 바뀌는 것이 첫 번째이며, 두 번째는 이를 적극적으로 알려 이미지 변화에 힘을 써야 합니다.

성공적인 채용을 위한 방법

성공적인 채용이란 정확히 무엇을 뜻할까요? 사람을 구하는 것? 그 사람을 오래 일하게 하는 것? 정확히는 채용의 주체인 회사와 지원자가 모두 win-win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회사의 성장에 인재가 적절히 기여할 수 있으며 퇴사와 같은 불상사를 막을 수 있죠. 이를 위해 보다 많은 지원자가 있어야 하고, 또 인재를 제대로 보고 선택할 수 있는 안목이 필요합니다.

a. 어필이 필요하다.

‘사람을 구합니다’라는 말로 사람을 구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이제 채용 주체가 좀 더 적극적으로 구인에 나서야 하는 때가 되었죠. 이를 위해서 기업이 구직자에게 무엇을 제공할 수 있는지 명확히 기입하고 또 어필해야 합니다.

명확한 연봉 기재는 기본이며, 회사가 제공할 수 있는 각종 편의, 또 구직자가 회사 생활을 통해 금전적인 부분 외 얻을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꼼꼼히 알려야 합니다.

즉 구직자가 공고문을 보고, ‘미래’의 청사진을 그릴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가족 같은 분위기’ ‘함께 성장할 수 있습니다.’와 같은 불명확하고 추상적인 것이 아니라, 연차에 따른 보상, 직급, 업무, 근무 위치는 물론, 회사의 문화, 매출, 비전까지 세세하게 알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것은 일종의 약속입니다. 이를 잘못 이해하여 고용 이후 말이 바뀐다면 신뢰는 무너지고, 지원자의 퇴사 및 기업 이미지까지 떨어질 수 있습니다.

b. 공고는 센스 있고, 유머러스하게.

중소기업이 가지고 있는 나쁜 이미지 중 하나가 ‘올드’입니다. 오히려 중소기업보다 젊은 대표가 운영하는 ‘스타트업’이 사람을 구하기가 오히려 용이합니다. 둘의 차이점은 ‘문화’입니다. 만약 중소기업이 사람을 구한다고 했을 때, 구인 공고는 첫인사와 같습니다. 바로 여기서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에 따라 지원 여부가 결정되죠.

기존 중소기업이 가지고 있는 올드한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선 공고 디자인은 물론 폰트 스타일까지도 중요합니다. 애초에 공고문을 클릭해야만 회사가 전하고자 하는 뜻을 지원자가 볼 수 있는 만큼, 공고 제목부터 톡톡 튀는 게 중요합니다.

c. 서류전형은 꼼꼼하게.

인사담당자들이 채용에 있어 어려워하는 것이 바로 서류 전형에서 적절한 면접 대상자를 뽑는 일입니다. 간혹 인력 충원이 급하다는 이유로 넓은 최소 조건을 설정하면 지원자도 회사도 불필요한 시간을 낭비하는 것은 물론 양측에 도움이 되지 않는 채용이 이뤄질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면접 지원자를 선택하기 전부터, 명확하게 회사가 원하는 지원자 조건을 설정하고, 이를 꼼꼼하게 공고해야 합니다. 이는 단순히 회사의 선호 지원자를 알리는 것뿐만 아니라, 회사가 얼마나 준비되어 있으며, 또 공고에 얼마나 진정성을 알릴 수 있는 만큼, 보다 회사가 원하는 인재와 가까워질 확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d. 면접은 쌍방향이다.

취업공고가 첫 인사라면 면접은 첫 대화입니다. 과거 중소기업을 포함한 면접관들이 고압적인 태도, 혹은 압박 면접이라는 이유로 면접자를 몰아붙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제 면접은 회사가 지원자를 뽑는 것은 물론, 지원자가 회사를 선택하는 기준이 되었습니다. 특히 회사가 찾는 인재라면 다른 회사에서도 그 사람을 원할 확률이 높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지원자를 존중하는 것은 물론이고, 일종의 고객처럼 생각하고 대해야 합니다. 면접은 미리 꼼꼼하게 준비되어야 하며, 질문 역시도 불필요한 요소를 배제하고, 즉흥적인 질문을 최대한 피하셔야 합니다. 대신 면접을 꼼꼼하게 구조화해 효과적으로 진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e. 합리적인 복지제도는 기본.

구직자들이 기업을 결정하는 가장 큰 요소는 ‘연봉’이었습니다. 하지만 시대 흐름이 변화하며, 요즘 구직자들이 직장을 선택할 때 연봉만큼이나 중요한 기준으로 보는 것이 바로 ‘복지제도’입니다. 채용 플랫폼 사람인에서 직장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직장인 77.8%는 ‘차별화된 회사 복지제도는 높은 연봉만큼이나 중요’ 하다고 답했습니다. 다양한 복지제도를 운영하는 것도 좋지만, 직원들게 현실적으로 필요한 복지제도를 고민하여 운영하고 있는 기업이 구성원들의 큰 호응을 받지 않을까요? 우리 회사 직원들에게 필요한 현실적인 복지제도를 고민하고, 도입하는 것은 사랑받는 기업이 되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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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성공적인 인사 채용을 위해서는 기업 복지는 기본이고, 이를 알리는 방식, 태도, 또 이에 해당하는 행동까지도 갖춰져야 합니다.

회사가 성장하는 데에 있어 적절한 인재 채용은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입니다. 이는 다르게 말하면 그만큼 인재 채용이 어렵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원하는 인재상을 뽑기 위해서는 더욱 신중하게, 더욱 고심하여 진심을 담았다면 구직자 역시 이에 상응하는 행동을 보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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