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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 매니징, 과하면 독이 된다

요즘 CEO들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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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가 팀원들의 세부적인 업무까지 참견하고 일일이 관여하는 것을 ‘마이크로 매니징’이라고 칭합니다. ‘마이크로 매니징’에서 더 나아가 더욱 세세하게 모든 일을 간섭한다는 뜻의 ‘나노 매니징(Nano Managing)’이라는 신조어까지 탄생했습니다. 이들은 피하고 싶은 상사 유형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하는데요.

회사의 경영진은 비즈니스가 잘 이뤄질 수 있도록 큰 그림을 그립니다. 방향 지시를 하는 역할이죠. 하지만 직원들이 스스로 해도 되는 일까지도 모두 참견하고 통제하는 마이크로 매니저가 나의 상사라면 어떨까요? 지금 내 업무 스타일과 우리 회사 경영진의 업무 방식이 혹시 마이크로 매니징에 가깝지 않은지 생각해 봐야 합니다.

무엇이든 과유불급

회사에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맡게 되었다고 가정해 봅시다.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어려운 도전 과제에 직면한 팀원들은 큰 고민을 안게 되어 있습니다. 이때 리더에게 바라는 것은 ‘올바른 방향 제시’ 또는 ‘효율적인 역할분담’이겠죠. 리더를 통해 큰 방향이 정해지면 비로소 한곳을 향해 나아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때 리더가 큰 그림을 그려주고 세세한 부분까지 모두 의견을 제시하며 통제한다면 어떨까요? 예를 들어 프로젝트를 위해 한자리에 모여 회의하는 시간이 되었을 때 팀원들이 의견을 내도 모든 것이 팀장의 의견으로만 결정되는 겁니다. 이런 분위기가 지속되면 팀원들은 회의 시간에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낼 수 없습니다. 어차피 모든 것이 팀장의 주관으로 결정되기 때문이죠.

유능한 팀장 한 명이 모든 것을 관리하고 경영했을 때 무조건 높은 성과로 이어질까요? 그건 아닐 겁니다. 팀워크가 중요하다고 하죠. 배가 한 방향으로 가기 위해서는 각자의 역할을 맡은 사람들이 합력하여 움직여야 합니다. 배 안에 있는 사람들이 주인의식 없이, 주어진 일만 하게 된다면 이 배는 산으로 가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회사의 프로젝트 진행과정도 마찬가지입니다. 일을 진행하다 보면 여러 가지 변수가 발생하기 마련입니다. 팀장이 아무리 유능해도 혼자 모든 것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낼 수 없죠.

리더의 지나친 마이크로 매니징은 팀원들에게 큰 스트레스와 사기 저하로 다가옵니다. 과유불급(過猶不及). 무엇이든 과하면 좋지 않죠. 업무 의욕을 잃은 팀원들은 팀장의 지시만 바라보며 주어진 일만 하게 됩니다. 팀장의 입장에서는 ‘왜 나만 바라볼까?’ ‘우리 팀원들은 책임감이 없어.’라는 생각을 하게 되죠. 이런 상황은 조직의 성장을 가로막을 위험이 큽니다. 리더 입장에서는 본인이 꼼꼼하고 성실하게 업무를 관리하지만 팀원들이 따라오지 못한다는 착각에 빠지게 되며, 팀원들의 입장에서는 우리에게 일을 믿고 맡기지 못한다는 생각에 자신감을 잃기도 하죠.

MZ 세대는 자율성과 수평적인 분위기를 선호합니다. 이들에게 지나친 마이크로 매니징은 치명적인 위험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는 직원들이 회사에 불만이 있어도 참고 순응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았지만 MZ 세대는 존중받는 분위기 속에서 일할 수 없다면 퇴사와 이직도 불사하죠. 결국 직원들은 금방 퇴사하고 이는 회사의 큰 손해로 이어집니다. 기업이 한 단계 더 나아갈 수 없게 되죠.

부정적 마이크로 매니징 탈출하는 법

마이크로 매니징이 무조건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일을 배우는 입장에 있는 사람이라면 섬세한 티칭을 제공하는 사수가 오히려 반가울 수 있죠. 업무를 제대로 배울 수 있는 상호작용적 마이크로 매니징은 조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이렇듯 좋은 마이크로 매니저가 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마이크로 매니징은 보통 뛰어나게 꼼꼼한 성향을 가지고 있는 상사와 만났을 때 발생하게 됩니다. 이들은 완벽주의 성향이 강하며, 작은 디테일의 차이가 성패를 좌우한다고 믿죠. 실제로 그런 성격과 성향으로 인해 많은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뤄내기도 했을 겁니다.

또는 ‘신뢰의 결핍’에서 나타나는 현상이기도 합니다. 누군가와 함께 일할 때 신뢰는 가장 기본입니다. 그 신뢰가 없다면 업무를 전적으로 맡길 수 없죠. 서로에 대한 신뢰가 없다면 업무 과정에서 크고 작은 트러블이 생깁니다. 다양한 이유로 마이크로 매니징이 발생하지만 크게 이 2가지 이유를 꼽을 수 있겠네요. 이제 긍정적인 마이크로 매니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몇 가지 원칙을 준수한 마이크로 매니저가 된다면 기업에 좋은 영향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과한 마이크로 매니징이 되고 있지 않은지 스스로 점검하라

참 재미있는 사실은 정작 마이크로 매니징을 하고 있는 사람은 본인이 마이크로 매니저라는 것을 모른다는 겁니다. 본인 스스로는 꼼꼼하게 업무를 챙기고 있다고만 생각하는 것이죠. 역지사지의 정신이 필요합니다. 나의 업무 지시가 팀원이 성장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제공되고 있는지 혹은 과한 통제가 되어 팀원들을 괴롭히고 있는지 돌아봐야 합니다.

두 번째, 방향 지시 단계에서 디테일하게 일의 목적과 기대하는 사항을 모두 전달하라

비즈니스에서는 성공적인 결과물이 중요하죠.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팀원들의 성장도 매우 중요합니다. 모든 부분에서 세세하게 업무 지시가 들어간다면 팀원들은 절대 성장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창의성이 사라지고 업무 의욕은 떨어지게 됩니다. 일을 시작할 때 일의 목적과 원하는 성과 등 기대하는 부분을 명확하고 뾰족하게 전달해 주세요. 큰 그림과 디테일이 적절히 조화되었을 때 마이크로 매니징이 빛을 발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 구성원의 역량에 따라 마이크로 매니징 여부를 결정하라

마이크로 매니징은 신뢰의 결핍에서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기본적인 신뢰가 없다면 일을 전적으로 위임할 수 없죠. 팀원들의 업무 역량을 정확히 파악하고, 전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사람에게는 일을 온전히 위임해 주세요. 위임한다는 것은 의사결정권을 제공한다는 것이겠죠. 아직 역량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팀원들은 적극적이지만 지나치지는 않은 마이크로 매니징을 제공해 보세요. 오히려 달가워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살펴보면 마이크로 매니징은 때론 좋은 도구가 되기도 하며 때론 역효과를 초래하기도 합니다. 각 리더들이 구성원의 역량을 정확히 파악해 마이크로 매니징을 적절히 조절하는 리더십을 발휘할 때 성공적인 비즈니스에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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