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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잘하는 HR담당자 되는 법 – 마인드셋편

베테랑 인사팀장들이 하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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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인사 담당자들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스무 살 연하인 제갈공명을 세 번이나 찾아가 지극정성으로 모셔왔던 유비의 정신은 높이 살 만하나, ‘그 과정이 정말 효율적이었나?’에 대해서는 고민하게 되죠. 매일 아침 책상에 앉았을 때 ‘뭘 해야 하지’라는 생각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신입 인사 담당자부터, “이 일이 내 일이 맞나…….” 하는 마음으로 몸만 출근하는 인사러들에게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제시합니다.

✅ 흐름을 읽으면 전략이 보인다

산업혁명 이후 100여 년, 고용환경은 비교적 안정적이었습니다. 개인이 조직에서 성장하는 법은 연공서열. 즉, 속된 말로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를 인정해 주는 분위기였죠. 당시 인사는 채용과 해고 등의 업무에 집중하는 행정 관리 조직에 더 가까운 팀이었습니다.

그러나 1997년, 국내를 강타했던 IMF의 흔적으로 모든 산업 주체들이 주춤하기 시작했습니다. 성장력이 저하되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고용도 불안정해졌죠. 이에, 인사 시스템 역시 단순 행정 조직에서 효율과 시스템을 우선하는 방향으로 자연스럽게 바뀌었습니다.

현재 HR 생태계는 다시 새로운 박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잡플래닛과의 인터뷰에서 네이버 등의 대기업과 배민, 당근 마켓 등을 거친 22년 차 인사담당자인 박세헌 부사장은 “지금은 HR 3.0시대”라고 발언했습니다. 5년, 10년 된 스타트업 기업이 대기업보다 가치가 높아질 수도 있는 사회가 된 지금, 기업 조직의 가장 핵심인 인사 부서 역시 추구해야 하는 가치관이 달라진 것이죠.

앞서 말했듯 오늘날의 HR은 조직과 기업의 성과를 밀접한 거리에서 전략적으로 관리하는 부서가 되어야 합니다. 그렇기에 현재 인사 부서는 기존 효율 중심의 경력을 쌓아왔던 HR 전문가들 외에도 많은 이들의 눈을 필요로 하는 곳이 되었습니다. 마케팅, 채용 브랜딩, 데이터베이스 관련 직무 등 이제는 다양한 전문가들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곳이 된 것입니다.

박 부사장은 유기적인 조직으로 변화하는 인사 영역에 대해 “거시적이고 통시적인 영역을 생각하며 일해야 한다”라고 조언했습니다. 인사 트렌드를 보면서 그에 발맞춰 자신의 경력을 쌓아나가면서 시대의 흐름이 원하는 전문가가 돼야 한다는 뜻이죠.

✅ 살아 숨 쉬는 인사를 하라

인사제도의 설계는 인사 담당자가 합니다. 하지만, 이를 운영하는 사람은 당연히 현장의 조직장이죠. 오피스가 분산되어 있다면, 분산된 오피스의 조직장이 기업에 새로 도입된 제도를 정확히 이해하고, 왜 이 제도가 도입되었는지 조직원들을 설득할 수 있어야 합니다.

좋은 승리 공식이 있다고 해도 전장에 나서는 장군이 이해하지 못했다면 패배는 불 보듯 뻔한 일입니다. 아무리 인사팀에서 획기적이고 혁신적인 제도를 기획해 사내에 적극 도입했다고 하더라도, “본사에서 그렇게 하래”라는 식으로 현장에 퍼진다면 효과를 보기는 어렵습니다. 조직장이 제도의 설계 배경과 취지를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하죠.

필요하다면 인사 담당자가 각 오피스를 방문, 조직장과 대면하여 제도의 도입 취지와 설계 배경, 조직 문화의 방향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야겠죠. 당연한 이야기지만, 현장의 피드백에도 귀를 기울일 줄 아는 열린 마음도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제도를 찍어내듯 만들기만 하면 모든 것이 좋아질까요? 좋다고 하는 제도들을 도입하기만 한다고 능력 있는 인사 담당자가 될 수 있을까요? 인사 담당자는 조직과 가장 밀접한 위치에서 모든 것을 꿰뚫고 있는 전략가가 되어야 합니다. 인사 담당자는 5년 정도의 회사 재무 상태를 분석하고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위기에 적절히 대응하는 것은 상황을 가장 먼저 알고 있는 것부터 시작해야죠.

2000년 설립된 종합건설 업체인 S 건설은 사업 확장을 진행하기 전 직원들의 동기 부여에 먼저 초점을 돌렸습니다. 기업의 성장세에 맞춰 기술 인력을 채용하기 전, 임금 체계를 정비하고 임금 상향에 맞는 평가체계와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교육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싸게 일할 사람을 많이 뽑기보다는 열심히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에 집중한 것이죠. 이는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조직의 미래를 예측하여 유기적으로 대응해 구성원의 의욕을 높인 인사 제도의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 내 커리어에는 소울이 담겨있다

기본적으로 인사 담당자는 조직을 가르치며 진단하고, 미래를 제시하는 눈이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이런 인사이트는 오래 일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생기는 것일까요? 일 잘하는 인사 담당자들은 이를 키우기 위해 하루가 30시간이라도 모자랄 정도로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일 잘하는 인사 담당자들이 하고 있는 커리어 계발은 무엇이 있을까요?

첫 번째로 전문가를 만나는 데에 시간을 아끼지 않습니다. 오랜 시간 한 가지 업무를 맡다 보면, 경험에 의존해 많은 것들을 해결하기 마련입니다. 새로운 것을 배우기보다는, 그전에 겪었던 것들이 베이스가 되는 것이죠. 하지만 이는 맞닥뜨리지 못한 상황에서 자가당착에 빠지기 쉽습니다. 이를 경계한 ‘일잘러’들은 나보다 많은 경험을 가진 이들을 만나 최근의 시류와 앞으로 갖춰야 할 관점을 의논하고 또 조언을 받으면서 식견을 높입니다.

책을 읽고 정리해두는 것도 좋은 습관입니다. 2018년부터 AJ 그룹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규황 인사기획팀장은 매년 50권 이상 책 읽기를 10년째 이어가고 있다고 하죠. 한 권의 책을 읽더라도 그걸 정말 내 것으로 만들어두는 것, 그리고 문서로 남긴다는 것. 언젠가 위기 상황에서 나를 구해줄 지혜 주머니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또한 이 팀장님은 독서는 전문 서적을 통해 깊이를 더하거나 다양한 지식을 섭렵할 수도 있지만, 무엇보다 핵심을 요약하고 정리하는 문서 편집 능력을 기를 수도 있다는 점이 직장인에게 큰 무기라고 덧붙였습니다.

세상은 넓고 공부할 건 많죠. 다양한 커리큘럼을 통해 경험과 지식을 넓히는 것도 중요한 일입니다. 자신뿐만 아니라 구성원들도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죠. 자신의 성장이 곧 조직과 구성원이 더 높은 가치를 창출하는 초석이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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