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홈 파티 메뉴로 손색없는 ‘브레드 푸딩’ 레시피
- 2022-12-20
- 인사이트
오늘도 ‘셰프의 노하우’ 콘텐츠를 통해 여러분을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플레이팅에서 고객사에 제공했던 메뉴 중 반응이 가장 좋았던 메뉴를 선정해, 플레이팅 셰프가 현장에서 직접 시연하며 레시피 노하우와 팁 그리고 메뉴 기획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공유해 드리는 콘텐츠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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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럴이 잘 어울리는 계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올해가 흘러간 건 아쉽지만, 크리스마스가 있는 연말은 언제나 설레죠. 모두가 함께 모인 연말 파티에, 서로 만들어온 요리를 선보인다면 어떨까요? 각자의 취향과 분위기가 한껏 담긴 메뉴라면 더 좋겠죠.
그래서 다섯 번째 셰프의 노하우에서는 ‘브레드 푸딩 레시피’를 준비했습니다. 크리스마스 홈 파티 분위기를 사로잡는 디저트 메뉴로 적격이랍니다. 스위트 크리스마스의 완성, 플레이팅의 홍창수 셰프가 함께합니다.
망원CK 중식파트 홍창수 셰프
– 플레이팅 망원CK 중식파트, Lead chef 재직 중
– 그랜드하얏트제주, CDP 근무
– 호주국가기술심사기관, ‘Chef’ 라이센스 획득
– The Cooks Garden 컨템포러리 레스토랑, Sous chef 근무
– 롯데호텔 서울 콜드키친, Chef 근무
– 하얏트리젠시 벤쿠버 룸서비스키친, Commis 근무
*CDP(Chef de partie): 한 부서의 조리장
*Commis: 초급 요리사
재료 소개
식빵 슬라이스(8조각), 계란(8개), 흰 우유(550ml), 하얀 설탕(7t), 소금(2/4ts), 시나몬 파우더(34ts), 바닐라 익스트랙(3/4ts), 건포도(15g), 건 크랜베리(10g)
조리 과정
1. 계란 8개를 볼에 넣고 풀어준 다음 우유를 넣고 섞어 주세요.
2. 준비한 설탕, 소금, 시나몬 파우더, 바닐라 익스트랙, 건포도를 넣고 섞어 주세요.
3. 식빵을 큐브 모양으로 썰어 풀어둔 계란 물이 든 볼에 넣고 섞어 주세요.
4. 계란물을 머금은 식빵은 오븐용 용기에 담고 위에 건 크랜베리를 뿌려 주세요.
(이때 계란 물이 남았다면 식빵 위에 뿌려주세요.)
5. 200도 오븐에서 15분, 이후 온도를 160도로 낮춰 10분간 더 구워주면 완성!
Q1. 메뉴에 대해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제가 오늘 진행한 메뉴는 ‘브레드 푸딩’입니다. 브레드 푸딩에는 여러 가지 사연이 있어요. 과거 영국에서 식량이 귀했을 때, 영국인들은 주식인 빵 부스러기를 그냥 버리기엔 아까우니까 계란 물이랑 각종 향신료들을 더해 맛있게 만든 게 브레드 푸딩이라는 일화가 가장 유명해요. 그 외에도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여럿 있으니, 맛있는 음식을 먹기 전에 분위기를 풀어주는 스몰 토킹 소재로도 아주 적격이죠.
Q2. 이 메뉴를 기획하시게 된 배경이 궁금합니다.
이제 크리스마스가 다가오잖아요. 작년 크리스마스 이벤트 케이터링에서 ‘브레드 푸딩’이 제공되었거든요. 그때 반응도 좋았고, 크리스마스와 잘 어울리는 메뉴라는 생각이 들어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Q3. 크리스마스 행사 케이터링 때 브레드 푸딩을 제공한 이유가 있을까요?
브레드 푸딩을 크리스마스 때 자주 먹기 때문인데요. 해외에서는 크리스마스 때 주로 치킨구이나 햄, 로스트 제품 같은 육류를 먹잖아요. 그때 옆에 빵도 필요하거든요. 한마디로 음식의 구색을 갖추기 위함이죠. 빵을 같이 곁들여 먹는데 그냥 빵을 먹는 사람도 있고, 푸딩을 만들어 먹는 사람도 있어요. 오늘 제가 소개해 드린 브레드 푸딩은 조리법이 간편하면서도 맛있고, 다양한 음식들과도 잘 어울려서 크리스마스에 제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Q4. 가정에서 오븐이 없다면 전자레인지로 조리할 수 있을까요?
전자레인지로도 조리는 가능합니다. 하지만 제가 오늘 만든 그 정도의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이 나오기는 힘들어요. 오늘 저는 4인분을 기준으로 레시피를 선보였는데, 공유드린 레시피를 참고해서 1인분 기준으로 만든다면 가능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Q5. 조리할 때 주의사항 또는 셰프님만의 노하우가 있을까요?
오븐 사용이 가장 중요해요. 만약 오븐을 사용한다면 타이머를 활용하는 게 좋아요. 오븐에 음식을 넣어두고 다른 일하다 보면 깜빡하고 그냥 시간이 흘러 내용물이 다 타버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꼭 타이머를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해요.
그리고 팁을 드리자면 빵은 프레시한 빵보다는 하루나 이틀 지난 빵을 사용하는 게 이 요리를 할 때 좋습니다. 그 이유는 빵이 계란물을 다 흡수해야 하는데, 만약 빵이 촉촉하면 계란물을 다 흡수하지 못하거든요. 그럼 맛있는 브레드 푸딩이 나올 수 없어요. 갓 구워진 빵은 수분이 많아서 촉촉하거든요. 그리고 또 하나의 노하우라면 셰프의 터치? (웃음)
Q6. ‘브레드 푸딩’이 고객사에 제공되었을 때 반응이 어땠을까요?
상당히 좋아하셨습니다. 오늘은 브레드 푸딩에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곁들였는데요. 고객사에 제공할 때는 아이스크림을 제공하기는 어렵잖아요. 그래서 당시에는 ‘크림 앙글레즈’를 함께 제공했어요. 크림 앙글레즈는 쉽게 말해 녹은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소스화 시킨 거예요. 크림 앙글레즈가 얼면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되는 거죠. 그걸 함께 곁들여 제공했더니 달달하고 맛있다며 좋아하셨고, 메뉴들이 크리스마스 느낌도 많이 난다고 기뻐해 주셨어요. 매우 뿌듯했던 기억입니다.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