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거지 없는 세상을 만드는 푸드테크 기업 뽀득
- 2022-11-04
- 인사이트
푸드테크 스타트업 플레이팅은 직장인들을 위한 점심 구독 서비스 ‘셰프의 찾아가는 구내식당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죠. 플레이팅의 푸드테크 이야기를 시작으로 플레이팅의 콘텐츠 <푸드테크 트렌드>에서는 다양한 푸드테크 기업에 대해 소개해 드리고 있는데요.
오늘의 주인공은 설거지에 소비되는 비용과 시간, 공간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효율적인 설거지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주식회사 뽀득’입니다. 어마어마한 성장률을 보이며 식기 세척 / 렌탈 서비스 시장의 개척자로 주목 받고 있는 뽀득은 플레이팅과 협업을 진행 중이기도 하죠. 오늘은 뽀득의 스토리와 플레이팅과 뽀득의 운명적인 만남까지 알차게 전해드릴게요!
설거지 없는 세상을 만들어요
“설거지가 세상에서 제일 귀찮아!”
가장 귀찮은 집안일 중 하나, 바로 설거지죠. 자취생들은 설거지가 싫어 식사를 건너 뛰기도 합니다. 이 귀찮은 설거지를 가장 많이 마주하는 곳이 있죠. 바로 식당입니다. 손님이 몰리는 바쁜 시간이 되면 설거지가 한없이 쌓이고 있다는 생각에 사장님들의 마음 한켠이 불편해지기 시작합니다. 매일 같이 반복되는 설거지에 허리 통증, 손목 증후군까지 얻게 되죠. 감당할 수 없는 설거지의 양은 구인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채용한지 얼마 안 된 설거지 담당자는 설거지 양이 너무 많아 하루 만에 관두겠다고 하죠. 기업에서는 어떨까요? F&B 기업이나 기업 구내식당 등의 경우 대량의 설거지 거리가 쏟아져 나오겠죠. 가정에서부터 소상공인, 그리고 기업에 이르기까지 설거지는 그야말로 곤혹스러운 존재인데요.
‘뽀득’을 만나면 설거지에 대한 모든 고민이 해결됩니다. 뽀득은 2017년 8월 설립된 국내 최초 식기 세척 / 렌탈 스타트업으로 고객에게 깨끗한 식기를 빌려주고, 수거하고, 세척하는 기업입니다. ‘설거지 없는 세상의 시작’이라는 미션을 내세워 세상의 변화를 이끌고 있죠. 자그마치 연평균 600%의 성장률로 식기 세척 / 렌탈 시장의 개척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우리의 설거지 흑기사 ‘뽀득’이 궁금해?
식기 세척 / 렌탈 서비스라니, 용어부터 생소한 분들 계시죠? 오늘 푸드테크 콘텐츠의 주인공 ‘뽀득’에 대해 더 자세히 알려 드릴게요. 뽀득은 어떤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지 같이 살펴보겠습니다. 크게 보면 키즈, 비즈, 에코 라는 이름으로 3개의 사업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살균 소독된 식기를 렌탈하는 ‘뽀득 키즈’ 대기업과 지식산업센터 등의 구내식당을 대상으로 설거지 및 식기 렌탈 서비스를 제공하는 ‘뽀득 비즈’ 일회용품을 다회용 식기로 대체하는 서비스인 ‘뽀득 에코’로 나뉘죠.
구내식당과 어린이집 등에서 나오는 설거지의 양은 방대하겠죠. 그 많은 양의 설거지를, 그 번거로운 설거지를 뽀득이 대신해 드립니다. 세상에서 가장 귀찮은 존재인 설거지에 대한 푸드테크 솔루션을 제공하며 우리의 설거지 흑기사가 되어주는 것이죠.
에디터가 어릴 적 고생하는 어머니를 위해 설거지를 대신해 드린 적이 있습니다. 어머니는 고사리 같은 손으로 열심히 설거지를 한다며 좋아하셨지만, 그릇의 상태를 보곤 이내 다시 설거지를 하셨죠. 설거지는 ‘얼마나 깨끗하게 닦였는가?’를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볼 수 있습니다. 뽀득은 7단계의 세척 과정을 자체 개발했습니다.
뽀득이 수거한 식기는 [불림 → 브러시 세척 → 고온·고압 세척 → 고온 건조 → UV 살균 → 정밀 검수 → 포장] 이렇게 총 7단계의 꼼꼼한 세척 과정을 거칩니다. 이 모든 단계의 세척이 끝난 식기들은 무균실 과정까지 거쳐 자동 진공포장 기술로 외부 오염을 완벽히 차단하여 새 식기처럼 출하됩니다. 또한 7단계의 세척 과정을 거친 식기는 다시 한번 검수 과정을 거칩니다. 초정밀 카메라로 여덟 차례 촬영하여 혹시나 덜 씻어진 부분은 없는지 철저하게 검수하죠. 심지어 반도체 공정에서 사용되는 ‘비전 검수’를 도입해 까다롭게 관리하고 있어 업계 최고 수준의 품질관리를 제공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설거지 흑기사에서, 지구 지킴이까지
뽀득의 또 다른 강점이 있습니다. ‘일회용품 사용 절감’과 ‘환경오염 예방’이라는 사회적 목표를 추구하는 스타트업이라는 건데요. 코로나 시대가 되며 배달음식이 더욱 성행함에 따라 일회용품 사용은 심각한 사회문제로 야기되고 있죠. 이런 상황 속에서 뽀득은 자체 개발한 세척 기술과 식기 유통망을 활용해 공공기관과 기업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절감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요즘 MZ 세대 SNS에 새롭게 보이는 용어가 있습니다. #용기내챌린지 #용기내캠페인. 보신 적 있으신가요? ‘용기내 챌린지’는 배달 음식 포장으로 발생하는 불필요한 쓰레기를 줄이자는 취지에서 다회용기, 에코백 등에 식재료나 음식을 포장해 오는 운동입니다. 이러한 사회적 흐름에 뽀득도 동참하고 있죠.
실제 뽀득은 인천시의 장례식장 용기를 다회용기로 렌탈하는 비즈니스를 진행했습니다. 이를 시작으로 인천시청 청사의 일회용 컵 대체, 고척돔 스타디움의 축제·콘서트 등에 사용되는 일회용기 대체 등의 베타서비스까지도 시작했죠.
경기도 공공 배달 앱 ‘배달 특급’과는 다회용기 사용 시범사업을 시작하기도 했습니다. 다회용기를 배달 특급 가맹 음식점에 제공하고 소비자가 사용 완료한 식기를 수거하여 세척한 뒤, 다시 가맹 음식점에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또한 뽀득은 깨끗하고 안전한 식기 세척을 위해 천연세제를 사용합니다. ‘뽀득 키즈’의 운영 대상은 어린이집 입니다. 아무리 깨끗하게 설거지를 해도 세제 찌꺼기가 그릇에 남아 있다면 어린 아이들에게는 위협적이죠. 뽀득은 부모의 마음을 담아 어린이들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식문화를 제공하고 싶었습니다. 이에 뽀득의 박노준 대표는 이 분야의 전문 기술을 가진 고려대 이민석 교수를 찾아갑니다. 몇 번의 시도 끝에 기술을 이전 받았고, 뽀득은 화학품이 첨가되지 않은 100% 천연세제를 개발할 수 있었습니다. 천연세제를 세척 공정에 활용해 환경오염과 건강하고 안전한 식문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게 되었죠.
플레이팅과 뽀득의 만남
앞서 말씀드렸듯이 식기 렌탈 세척 전문 스타트업 뽀득은 플레이팅의 훌륭한 파트너입니다. 플레이팅의 점심 구독 서비스 제공 시 이용되는 식기는 모두 뽀득의 식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플레이팅의 전속 셰프가 당일 조리한 따뜻한 음식을 사무실에 빠르고 안전하게 배송해 드리고, 식사 후에는 번거로운 뒤처리까지 대신해 드리는 플레이팅의 원스톱 서비스는 고객사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는 수많은 식기가 필요한데요. 식기 공급부터, 사용된 식기에 대한 설거지까지 모두 뽀득의 도움을 받고 있죠. 플레이팅은 뽀득과의 만남을 통해 효율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플레이팅과 뽀득이 협업하며 작년 약 반기 동안에만 약 35,000개의 일회용 식기 사용을 절감했습니다. 연간 22톤에 해당하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감축하고 연간 500ml의 플라스틱 용기 20만 개가 배출하는 탄소를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온 것이죠.
기대되는 뽀득의 미래
뽀득은 최근 위생 및 세척 분야에서 100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이콜랩’과 MOU를 맺었습니다. 한국이콜랩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친환경 세제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죠. 앞으로도 연구개발을 지속하며 대형 세척 인프라를 구축하여 식기 세척 / 렌탈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는데요.
뽀득은 차별화된 세척 기술력과 관련 인프라스트럭처 등을 높이 평가받아 창업 후 4년 반 만에 1천억 원이 넘는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최근에는 산업은행 주도로 투자가 진행되었으며, 뽀득이 누적 투자금액 380억 원을 달성했다는 소식을 알렸는데요. ESG 경영이 확산되면서 사내 급식이나 사업장 내 일회용품을 다회용품으로 바꾸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요즘, 뽀득의 미래는 더욱 밝아 보입니다. 뽀득과 플레이팅이 함께 대한민국 푸드테크 시장 이끌어 나가는 모습을 관심 있게 지켜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