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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효율과 근무 만족도,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요즘 회사들의 복지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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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원 A는 1억 원의 적지 않은 연봉을 받지만, 강한 업무 강도로 퇴근 후 저녁시간과 주말은 보장받지 못해 직장 생활 만족도가 높지 않습니다. 워라밸이 보장된 타 기업으로 이직한 동료들의 이야기에 관심이 높아지기도 하죠. 이처럼 워라밸을 보장하기 어려운 기업에서는 잦은 인력 이탈 문제로 경영진의 고민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기업은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복지 문화에 발맞춰 우수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급여 인상 외에도 다양한 복지를 제시합니다. 업무 효율과 근무 만족도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치지 않는 기업들은 어떤 복지를 제공하는 걸까요? 현재 기업들이 도입한 성공적 복지 정책 사례와 새롭게 떠오르는 복지 트렌드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요즘 잘나가는 스타트업의 시간 복지 – 유연 근무제

유연근무제는 통상적인 근무시간 혹은 근무일을 변경하거나 근로자와 사용자 간 근로시간이나 근로장소 등을 선택, 조정하여 일과 생활의 균형을 맞추고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제도입니다. 기업들은 업무 형태에 따라 근로시간, 근로장소, 근무량, 근무 연속성 등을 유연화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제도를 적용합니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 형제들은 2017년부터 주 35시간제를 도입하며 현재는 주 32시간제를 시행 중입니다. 내년에는 선택적 근로제로 근무 시간도 자율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죠. 우아한 형제들의 인사 실무자는 한 언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스타트업이다 보니 야근이 많을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고, 당장 야근을 없앨 수 없다면 ‘할 수 있는 건 무엇인가’를 생각했다. 이런 노력을 오랜 기간 하나하나 시도하면서 근무시간이 단축됐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초기 스타트업은 업무량이 많아 근무시간 관련 복지를 제공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지만 우아한 형제들은 많은 고민 끝에 점심시간을 30분 연장하고 퇴근시간을 30분 앞당겨 주 35시간제를 시작했습니다. 

최근 ‘주 3일 출근’이라는 파격적인 근무제를 시도한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8시~11시 사이에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출근 시간을 선택하는 ‘자율 출근제’도 확대, 적용 중입니다. 회사 측은 임직원들이 개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몰입형 조직문화를 기대한다고 밝혔죠.

 유연근무제의 종류

-선택적 근로시간제: 취업규칙(취업규칙에 준하는 것)에 따라 업무의 시작 및 종료 시각을 근로자의 선택에 맡기는 근로형태.(근로기준법 제52조)

-재량 근로시간제: 업무의 성질에 비추어 수행 방법을 근로자의 재량에 위임할 필요가 있는 업무에 대해 사용자와 근로자가 서면합의로 정한 시간을 근로시간으로 보는 형태. (근로기준법 제58조 제3항)

-시차출퇴근제: 주 5일, 1일 8시간, 주당 40시간 근무를 준수하면서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는 제도.

-집중 근로시간제: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하여 오전과 오후의 특정 시간대에는 회의나 휴식시간 없이 업무에만 집중하는 제도.

-재택근무제: 근로자가 정보통신 기기 등을 활용하여 사업장이 아닌 주거지에서 업무공간을 마련하여 근무하는 제도.

-원격근무제: 주거지, 출장지 등과 가까운 원격근무용 사무실에 출근하여 일하거나, 사무실이 아닌 장소에서 모바일 기기 등을 이용하여 근무하는 제도.

출근 공식을 깨는 새로운 근무형태 – 주 4일 근무제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면서 기업들의 업무 방식은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등장한 주 4일 근무 제도는 더 많은 기업에 적용되고 대세로 자리매김하게 될지 주목받고 있는데요. 이 근무 제도는 노동시간 단축으로 직장인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개선과 이를 통해 실질적 생산성을 향상한다는 기대감 측면에서 직장인과 기업 모두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주 4일 근무제 도입이 시작되었습니다. 코로나 이후 선택적 주 3일 휴일이 가능하다는 분위기가 조성되었고, 일본 최대 전자 업체인 히타치에서는 본사 직원 1만 5천 명 대상으로 주  4일제를 도입하고 유연하게 근무일을 조정하는 시간 복지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파나소닉· NEC 등 대기업도 주 4일 검토 중이라고 밝혔죠. 이렇듯 기업이 주 4일제 실험에 동참하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입니다. 

국내에서도 주 4일 근무제 시행 및 자율 근무제 등 근무 방식의 다변화를 모색하는 분위기입니다. 최근 카카오에서는 격주마다 주 4일 근무제 시행을 시작했습니다. 교육업체 에듀윌은 이미 매주 금요일을 휴무일로 지정하고 주 4일제를 전면 도입했습니다. 에듀윌은 주 4일제를 도입한 후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를 딛고 오히려 주 4일제 이후 업무 효율성이 향상되는 결과를 얻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정해진 시간 안에 업무를 진행하여 더욱 효율적으로 일처리를 진행하고, 업무 프로세스도 개선되는 긍정적인 효과를 얻은 것이죠.  

MZ 세대들을 사로잡은 공간 복지 – 워케이션

재택근무가 활성화되며 원격근무로 다시 공간의 제약까지 벗어나 일과 휴가를 동시에 즐기는 워케이션도 복지의 한 형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자아실현과 일상의 행복을 추구하는 MZ 세대를 중심으로 워케이션은 최고의 복지라는 평을 받으며 스타트업과 IT 기업을 중심으로 확산 중입니다.

동영상 리뷰 서비스 ‘브이리뷰’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인덴트코퍼레이션은 제주도에 공유 오피스를 마련해 직원들의 워케이션을 지원합니다. 심지어 제주도에서 근무한 직원들의 업무 평가가 높게 나오고 있다며 전 세계 다양한 지역에 오피스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죠.

세무 서비스 ‘삼쩜삼’을 개발한 스타트업 자비스앤빌런즈도 전 직원에게 303만 원의 비용을 지원하는 ‘워케이션 인센티브’를 제공합니다. 직원 만족도도 높고 실제 업무 성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어 계속 시행할 예정이라며 워케이션의 효과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기업은 우수한 인력을 확보하고 효율적으로 일하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춰 나가는 워라밸형 복지, 근무시간을 조정하거나 주어진 시간 안에 효율적인 업무를 진행하는 복지 시스템을 다채롭게 도입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의 근무 만족도를 높이고 직원 이탈을 막는 방법, ‘규율’과 ‘자율’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을 찾아 기업의 지향점에 맞는 복지와 근무 제도를 시도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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