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먹고 남은 40분 뽀개기 – 소설편
- 2022-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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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매일 똑같은 일상이 이어지죠.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나 에너지를 얻기는 어려운 일입니다. 매일 같은 행동, 같은 생각으로 편협한 인생이 되어 간다는 느낌을 받아본 적 있으신가요? 이런 직장인 분들에게 ‘소설책 읽기’를 추천합니다.
한 달에 몇 권의 책을 읽으시나요? 그중 순수한 문학작품은 몇 권이나 될까요? 현대인들은 어쩌면 필요한 정보만을 골라 습득하는데 익숙해져 버렸는지도 모릅니다. 소설은 저자의 기발한 상상력에 영감을 얻고 등장인물들과 교감하며 공감할 수 있는 장르입니다. 소설을 읽는 동안 잠시나마 일상 속의 생각에서 벗어나 저자의 기발한 창의력에 빠져볼 수 있죠. 소설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등장인물들의 행동과 생각은 내 인생의 위로가 되기도 하고, 공감과 감동을 주기도 합니다.
플레이팅을 이용하고 점심 먹고 남은 자유시간 40분! 개인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천천히 작품의 여운을 느끼며 읽으면 40분간 약 50페이지 정도를 읽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40분의 점심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작품들을 골라 며칠 동안 함께 할 수 있는지까지 알아봤습니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2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유명한 베스트셀러입니다. 빠른 전개와 흡입력으로 금방 책 속에 빠져들어 그동안 책을 읽지 않았던 분들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메말라버린 상상력을 자극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네요.
줄거리: 잠들어야만 입장 가능한 꿈 백화점에서 범상치 않은 주인장 ‘달러구트’는 꿈을 판매하는 꿈 백화점의 주인입니다. 이 달러구트 꿈 백화점에 신입 직원으로 들어오게 된 ‘페니’는 각양각색의 사연을 지닌 사람과 동물에게 꿈을 판매하게 되는데요. 꿈 판매자와 꿈을 통해 그리움과 상처를 치료받는 꿈 구매자 등의 이야기들이 펼쳐지는 판타지 소설입니다.
지구끝의 온실
지구 끝의 온실 저자 김초엽 작가는 이미 폭넓은 독자층을 형성하여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지구 끝의 온실은 김초엽 작가의 첫 장편 소설로 SF 영화를 보는 듯 역동적인 스토리가 재미와 감동을 모두 주고 있습니다.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이 팽배한 시대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로 빠져 보세요.
줄거리: 지구 끝의 온실에는 ‘더스트’가 지구를 덮치고 그 재앙 속에서 지구를 재건하는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2058년부터 2129년까지의 미래에 배경을 두고 있으며, 2129년 더스트 생태학 연구센터의 연구원 아영이 한국에서 이상증식하는 ‘모스나바’의 출처를 찾게 되는 과정에서 알게 되는 사연이 담겨있습니다. 지구를 재건하는 과정과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인물들 간의 관계도 재미있게 볼 수 있습니다.
불편한 편의점
불편한 편의점은 누적 판매 40만 부를 돌파하며 2022년 가장 사랑받는 소설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한번 잡으면 끝까지 읽게 되는 소설로 유명한데요. 우리 주변에 흔하게 있는 편의점이라는 소재를 통해, 지금 어디선가 일어나고 있을 것 같은 이야기들을 접하게 됩니다. 삭막한 삶 속에서 한줄기 따스함을 느끼고 싶으시다면 불편한 편의점을 권해드립니다.
줄거리: 편의점을 운영 중인 염여사는 주변에 편의점이 하나 둘 생기면서 경쟁에서 밀리고 장사가 잘되지 않는 상황에 봉착합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서울역 노숙자였던 예사롭지 않은 아저씨를 만나게 됩니다. 이 아저씨를 만나면서 힘겨운 시대 속에서 삶의 따스한 순간들을 만나게 되는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는 힘든 직장 생활에 지친 분들에게 추천하는 소설입니다. 휴남동 서점에 방문하는 인물과 서점의 주인은 어떤 위로와 희망을 주고받게 될까요? 다양한 인물들의 힐링 스토리를 보며 함께 힐링하고 싶으시다면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줄거리: 서울의 평범한 동네에 작고 소박한 동네 서점이 들어서고 이곳에 하나둘씩 자신만의 감정과 상처를 가진 사람들이 찾아옵니다. 주인공인 서점 주인 또한 과거 아픈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서점을 열고 있는 사람인데요. 취준생, 커피업체 대표, 직장인, 고등학생 등 이들은 휴남동 서점에서 인연을 맺고 마음의 치유를 받습니다.
밤의 여행자들
밤의 여행자들은 소재가 참신하고 내용도 창의적인 소설로, 독특한 상상과 놀라운 현실의 세계를 엿볼 수 있습니다. 이 책을 완독한 사람들은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았다고 이야기합니다. 또한 우리 사회가 가진 여러 문제들을 직간접적으로 비판하는 내용도 담고 있는데요. 이런 이야기들을 통해 내 일에만 몰입되어 있던 자신을 돌아볼 기회를 주는 책입니다.
줄거리: 재난으로 폐허가 된 지역을 관광하는 재난 여행 상품만 판매하는 여행사 ‘정글’의 수석 프로그래머 고요나가 사막의 싱크홀 ‘무이’로 떠나 엄청난 프로젝트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시선으로부터
시선으로부터는 한 인물의 시점에서 풀어가는 가족 전체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반전의 반전이 담겨있는 자극적인 판타지 소설보다는 사람 사는 이야기가 담겨있는 담백한 책을 읽고 싶은 분들에게 아주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줄거리: 제목에 나와있는 시선은 ‘심시선’이라는 인물의 이름입니다. 각 인물들이 심시선 여사와 있었던 일, 심시선 여사로부터 받은 느낌, 심시선 여사로 인해 생겨난 일들을 일상 속에서 풀어 나갑니다. 이 책 가장 앞장에는 심시선의 가족관계도가 나와있는데요. 가족 구성원 각자의 고민과 방황, 그리고 그들이 직면해있는 다양한 주제들이 담겨있습니다.
재능의 불시착
재능의 불시착은 현시대를 살아가는 직장인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 직장인들이 ‘어? 이거 내 이야기잖아?’라고 공감할 수 있는 요소가 많습니다. 직장인들이 한 번쯤은 느꼈을 연대감, 자괴감, 여러 가지 감정과 리얼리티 넘치는 상황을 담아 깊은 공감을 이끌어냅니다.
줄거리: 재능의 불시착 책 표지에는 “지구에서 일하는 게 적성에 안 맞아요”라는 문장이 적혀있습니다. 이 책에는 우리가 직장 안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나오는데요. 일 잘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닌, 일하는 대부분의 평범한 사람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총 8편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점심 먹고 남은 자유시간 40분으로 시작하는 독서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국민 독서 실태조사에 따르면 성인 10명 중 4명은 1년간 한 권의 책도 읽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디지털 시대가 된 요즘, 현대인은 인터넷과 스마트폰에 익숙해져 있죠. 잠시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소설책을 통해 힐링하는 기회, 새로운 상상력으로 나를 자극해 보는 기회를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요?
베스트셀러와 직장인들의 이야기, 위로가 담긴 책으로 추천드렸는데요. 내 취향에 맞는 책은 어떤 책인지 골라 보세요. 바쁜 업무 때문에 책 읽을 여유조차 없었다면, 플레이팅으로 늘어난 점심시간 40분을 활용해 책을 읽다 보면 더 풍성한 점심시간이 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