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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좋아하면, 같이 일하실래요?

게임 회사의 HR 직군이 하는 일 파헤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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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치 않은 기회.

오늘은 게임 회사 채용 담당자를 만나고 왔습니다. 게임 회사의 HR 직군은 어떤 일을 하고 또, 크래프톤과 펍지는 도대체 무슨 관계인지…한 번 들어볼까요?

반갑습니다. 각자 자기 소개 부탁드려요.

양진수(이하 양) : 크래프톤 인사팀(HR Cell)에서 근무하는 양진수입니다! 신입 및 경력 채용을 담당하고 있어요. 공개채용 박람회, 캠퍼스 리쿠르팅 같은 행사도 하고요. 크래프톤 공채를 준비하는 분이라면 저를 한 번은 만난다고 보시면 돼요. 면접 안내는 물론이고 최종 면접에도 참석합니다.

이예나(이하 이) : 펍지 주식회사 Talent팀 이예나입니다. 신입, 경력 채용과 리쿠르팅 이벤트 기획, 공채 진행 등 채용 담당자로서 하는 업무는 진수님과 대부분 비슷합니다.

한 번쯤은 만나는 사람이라니! 두 사람은 회사에서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겠어요.

양 : 크래프톤에서 채용을 담당한지 3년 정도 됐어요. 지금 약 7백 명 정도가 근무하는데 그중 최소 2백 명의 채용 과정에서 제가 함께 했네요.

이 : 펍지가 2017년 10월에 판교에서 여기 서초 사무실로 처음 왔을 땐 1백 명이 채 안 됐는데, 지금 서울 본사만 5백 명이 넘었으니 4백 명 이상이 채용된 셈 이네요. 저는 펍지에서 근무한지 2년정도 되었는데, 업무 특성에 따라 대내외적으로 많은 분들을 만나고 있어요.

게임회사의 HR 업무는 타 회사 HR 업무와 다른가요?

양 : IT기업은 대부분 비슷한 것 같아요. 일반 회사가 영업이나 제조업을 메인으로 삼는다면, 저희는 개발 부서가 메인이죠. 그래서 프로그래머, 엔지니어 중심의 채용이 많고, 더불어 아트나 게임기획하는 분들도 많이 뽑죠. 더불어, 개발자 분들이 게임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제도/인프라를 잘 만들어 가는데 집중하죠.

이 : 인사 업무 자체는 다른 회사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그 방식에 있어서는 조금 차이가 있어요. 게임 전문가를 채용하여 평가하고, 또 그분들이 잘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구성하죠.

채용 업무를 하면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뭔가요?

양 : 외부 설명회에 나가면 “연봉 얼마예요?”라는 질문을 제일 많이 받아요. 그럼 “연봉은 공개할 수 없지만 게임업계 상위권 수준의 연봉을 드립니다.”라고 대답해요. 더불어, 연봉 외 크래프톤의 문화/가치에 대해서도 거꾸로 많이 답변도 드려요.

이 : 저희도 연봉 관련해서 많이들 물어보세요. 그럴 때면 펍지는 국내 게임업계에서 탑 티어에 속하는 게임사이고, 그에 준하는 연봉과 인센티브 제도가 잘 되어 있다고 말씀 드려요. 그 외에는 야근이 많은지 궁금해 하시는데, 게임 업계에 대한 기존의 인식에서 비롯되어 질문 주시는 것 같아요.

진짜 야근 많이 하나요? 

이 : 고속성장을 이룬 초기에는 업무량이 많은 것도 사실이었어요. 배틀그라운드가 전 세계적으로 많은 분들께 사랑을 받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위에 말씀 드린 것처럼 지금은 채용도 많이 했고, 그만큼 효율적으로 업무가 잘 분담되고 있어요. 뿐만 아니라 현재는 선택적 근무 제도를 도입해서 직원들의 업무 만족도가 많이 높아졌어요.

크래프톤과 펍지의 관계가 궁금해요. 대체 어떤 관계인가요? 부모와 자식? 형제?

양 : 법인 개념으로 보면 크래프톤이 모회사고 펍지, 피닉스, 스콜, 레드사하라, 딜루젼 등이 자회사에요. 하지만 이런 표현보다는 크래프톤 안에서 같이 게임을 개발하는 ‘연합군’이라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아요.

크래프톤과 펍지가 따로 채용을 하는 이유가 있어요?

이 : 채용의 규모가 다르고 각자 다른 게임을 제작하는 스튜디오니까요. 그래서 각 회사에 알맞는 인력을 효율적으로 채용하기 위해 따로 진행하고 있어요.

양 : 펍지는 글로벌하게 채용을 진행하고 있고 크래프톤은 국내 중심으로 진행해요. 펍지는 미국, 유럽, 일본, 태국, 대만, 중국 등 다양한 해외 지사가 있거든요.

채용에 관하여 좀 더 자세하게 이야기 해 주실 수 있을까요?

이 : 펍지는 아트와 엔지니어 두 직군에서 신입을 모집합니다. 아트는 ‘배틀그라운드’의 배경을 만드는 월드 아티스트와 캐릭터를 제작하는 캐릭터 컨셉 아티스트와 3D 아티스트(모델러)를 채용합니다. 엔지니어 직군은 서비스 플랫폼, Lobby 서버 컨텐츠 개발, 마지막으로 요즘 학생들의 관심도가 가장 높은 데이터 엔지니어도 모집할 예정이에요.

양 : 국내 최초로 콘솔 버전을 론칭한 MMORPG 게임 ‘테라’를 위한 채용도 있어요. 이 콘솔 프로젝트의 서버 프로그래머와 UI 디자이너를 선발하고, 크래프톤에서 개발 중인 신규 프로젝트에 참여할 프로그래머도 뽑고 있습니다. 더불어, 게임 서비스를 위한 사업/서비스 부문의 공채도 함께 진행됩니다.

아트 직군은 신입 채용 공고가 잘 없다고 들었는데, 정말 절호의 기회겠어요. 

양 : 아무래도 공개 채용이 잦지 않으니, 많이들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어요. 요즘 데이터 분석도 핫한 분야잖아요? 게임 데이터 분석을 해보고 싶으신 분들. 특히 ‘배틀그라운드’같은 경우는 글로벌 게임이다 보니 더 폭넓은 경험을 얻으실 수 있을 거예요.

펍지에 입사하면 ‘배틀그라운드’ 업무만 하나요?

이 : 펍지는 ‘배틀그라운드’를 강력한 문화 IP로 발전시키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어요. 뿐만 아니라, 암스테르담 지사에서는 배틀그라운드를 함께 만들었던 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브렌든 그린이 새로운 프로젝트를, 그리고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펍지 산하 스튜디오 스트라이킹 디스턴스에서는 펍지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신규 게임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이과나 컴퓨터 관련 전공이 아니면 입사하기 어려운가요?

이 : 엔지니어 직군의 경우 유관 전공자 채용을 선호하긴 해요. 하지만 그 외에 사업이나 기획, PM 등 다양한 채용 포지션이 있고, 이과나 컴퓨터 관련 전공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실제로 전공 무관으로 채용이 진행되고 있어요.

양 : 그래서 직원들 중에는 법학과를 나와서 게임 기획을 하시는 분도, 영문과를 졸업하고 아트 직군에 계신 분도 있어요.

이런 특별한 전공자도 있다’고 할만한 분이 있어요?

이 : 저요. 저는 체대를 나왔고, 대학교 시절 수영 선수로 4년 내내 활동했어요. 당연히 스포츠 마케팅 쪽으로 갈 줄 알았죠. 모 대기업에서 인턴을 했는데 제가 지향하는 바와 거리가 있더라고요. 그때의 경험이 앞으로의 길을 설정해준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해요.

선수 시절의 경험이 회사생활에 도움이 되던가요?

이 : 아무래도 체력적으로 도움이 많이 되지 않나 싶어요(웃음). 펍지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직접 만나고, 또 발로 뛰며 저희를 홍보하려면 체력이 정말 중요하거든요.

게임 회사에서 일하려면 게임을 좋아해야 할까요? ‘배틀그라운드’ 그랜드 마스터면 가산점이 있어요?

이 : 그럼요! 저희는 배틀그라운드를 정말로 즐기시는 분들이 오셨으면 좋겠어요. 실제로 얼마나 저희 게임을 즐기는지 면접 자리에서 꼭 물어보거든요. 아무래도 게임 개발사다 보니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잘 조성되어 있는데, 매주 금요일 진행되는 ‘플레이 데이’도 그 중 하나입니다. 전 직원이 함께 배틀그라운드를 즐기고, 그걸 중계해주는 사내 BJ도 있어요.

입사에 유리한 대외 활동이나 자격증, 공모전 입상 경력이 있다면요?

양 : 게임 관련한 경험이나 업무와 관련된 자격증이 있다면 좋아요. 게임 동아리에서 직접 게임을 만들어본 경험이나 프로그래밍 대회에 나가서 수상한 경험이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죠. 물론, 자격증이나 수상경력 자체가 중요하기 보다 이를 통해서 후보자 분이 얻은 경험이 더 중요한 포인트에요.

빌게이츠나 팀쿡, 마크 저크버그가 지원하면 합격할 수 있을까요?

이 : ‘배틀그라운드’를 하지 않으면 어려울 걸요(웃음).

두 회사 모두 수평적인 조직문화로 유명한데 실제로도 그런가요? 

양 : 네. 모든 호칭이 ‘님’입니다. 저희 팀장님도 저와 5년 이상, 이사님은 15년 넘게 경력 차이가 나는데도 궁금한 게 있으면 바로 여쭤봐요. 보통 회사 대표들은 사무실을 따로 쓰고 비서를 두는 경우가 많은데, 저희는 메일로 쓰면 답장을 직접 주세요. 게다가 저희랑 같은 공간, 똑같은 책상에서 일하세요.

두 회사의 복지는 어때요? 다양하고 신박한 혜택들이 있을 것만 같아요.

양 : 두 회사가 비슷해요. PC방과 콘솔 룸이 있어서 점심시간과 업무가 끝나면 마음껏 게임을 즐길 수 있어요.(굳이 우리 회사 게임을 안 해도 됩니다.) 옆에 컵라면과 음료도 구비되어 있는데, 그 종류도 전 직원이 투표를 해서 정해요. 인기있는 메뉴들만 있는 셈이죠. 음료 32종, 컵라면 11종, 컵밥 7종, 죽 3종, 시리얼이 4종류나 돼요. 우유도 종류별로 다 있고요.

이 : 저는 건강을 챙기는 편인데 매년 180만 원 상당의 건강검진이 제공되는 게 좋더라고요. 심지어 그 혜택을 배우자까지 누릴 수 있습니다.

엄청나네요. 또 있어요?

양 : 청년들에게 무이자로 3천만 원까지 대출해 줘요. 사회 초년생들이 회사 근처에서 집을 구할 때 유용해요.

이 : 저희는 펍지 구성원의 성장을 위한 교육에 아낌없이 투자하고 지원합니다. 1년 이상 재직한 분들은 연 1회 본인 직무와 관련된 해외 워크샵에 다녀오실 수 있고, 국내에서도 직무와 관련된 교육의 경우 관련 비용을 전액 지원해 드리고 있어요.

유명한 펍지의 구내식당 이야기를 해볼까요? 인터넷에 ‘펍지 키친’의 사진이 돌아다닐 만큼 소문이 자자합니다. 서초구 맛집이라면서요?

이 : 네 맞습니다 (웃음). 감히 말씀 드리자면 펍지만큼 맛있는 사내 식당을 찾기는 불가능에 가까울 것이라고 생각해요. 아침, 점심, 저녁 세 끼가 매일 제공 되는데 메뉴가 정말 다양해요. 그리고 신청자에 한해 별도로 샐러드식도 제공되어 다이어트 하기에도 좋습니다. 하지만 밥이 너무 맛있어서 다이어트를 하는게 생각보다 쉽지는 않아요.

어느 정도인가요? 복날 삼계탕으로 닭 한 마리가 나오나요?

이 : 닭만 나오면 아쉬우니까 전복도 올려줍니다 (웃음). 스테이크가 나올 때도 있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해산물을 정말 좋아하는데, 일식 요리사가 와서 참치 해체쇼를 한 적도 있어요. 초밥에, 활어 생선회를 실컷 먹었던 기억이 나요.

질 수 없죠. 크래프톤은 어때요?

양 : 저희는 아직 식당이 없어요. 대신 점심으로 케이터링 도시락을 회사에서 먹을 수 있고 그 외에는 점심 식비를 지원해서 주변의 현대 백화점, 라스트리트, 아브뉴프랑 등의 맛집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판교에 맛집이 정말 많더라고요.

복장은 자유인가요? 개량한복이나 호피나 징 박힌 가죽점퍼 입어도 되나요?

이 : 물론입니다. 호피무늬로 머리를 염색하시고 호피무늬 셔츠에 호피무늬 바지에 호피무늬에 징 박힌 가죽 재킷을 입고 오셔도 괜찮아요. 요즘 말로 ‘핵인싸’가 되실 수 있습니다(웃음). 컬러풀한 레게머리를 하고 와도 괜찮지 않을까요?

양 : 실제로 슬리퍼에 반바지 입고 출근하시는 분들 많아요. 저는 녹색, 빨간색으로 염색하신 분도 봤어요.

펍지의 경우 해외 지사가 많은데 해외 근무 가능성도 열려 있나요?

이 : 실제로 서울 본사에서 근무하시다가 좋은 퍼포먼스를 내신 분들은 각지에 나가 있습니다. 가능성이 있어요. 지사가 많은 데다가 업무적으로 필요하니까요. 2017년부터 주재원을 파견하기 시작했는데, 해외에서 펍지를 위해 일하시는 직원들을 위하여 매년 주재원 지원 제도가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는 점도 함께 말씀 드리고 싶어요.

HR 담당자가 객관적으로 말하는 크래프톤과 펍지의 장단점은? . 

이 : 팬을 존중하고 게임의 퀄리티를 최우선으로 하는 곳이에요. 게임 전문가로 성장하기에 최고의 환경이라 자부할 수 있어요. 단점이라면, 너무 잘 먹어서 살이 찔 수 있다는 것 정도?

양 : 다양한 스튜디오가 있다는 거겠죠. 그만큼 다양한 플랫폼, 장르의 게임에 참여하고 개발 경험을 할 수가 있어요.

크래프톤과 펍지는 어떤 인재상을 좋아할까요? 재미있게 비유해본다면?

이 : 아이돌? 항상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새로운 도전을 하는 사람. 그리고 무엇보다 팬의 사랑이 없으면 안 되잖아요. 저희도 유저들의 사랑으로 성장한 회사니까요.       

양 : 저는 캡틴 아메리카. 유명한 대사 있잖아요. “I Can Do This All Day.” 그만큼 게임을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출처: 크래프톤 공식 블로그 (https://blog.kraft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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